• 044-864-8560
  • galleryleokr@gmail.com
  • SE JONG

그림 말고 여행

갤러리레오 테마전 : 여행
그림 말고 여행
박성수 윤종석
2025.8.27~2025.10.11

<그림 말고 여행>전시는 박성수‧윤종석 부부 작가의 유라시아 횡단여행기에 바탕을 둔 전시이다. 2023년 5월 9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하여 유럽각국의 미술관과 캠핑장 등 수십 개 나라와 수백 곳의 경험이 씨줄이라면 그 과정에서 일어난 감정의 표현이 작품으로 탄생한 것은 날줄이다. 우리는 이들이 감행한 296일간의 노정을 여행기와 영상 그리고 미술작품으로 간접체험하게 된다. 그들이 만든 신세계 곧, 여행만찬을 맛있게 체험하는 것은 아마도 관광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여행이었고 우리의 관람은 관광의 형식이다. 우리는 긴장감 없이 관람하는 관광객의 입장이라면 전쟁이 한창인 러시아를 통과해야 하는 여행은 말 그대로 트래블-travel_고통스런 이동-이므로 삶의 연속성을 띤다. 다시 말해 먹고, 자고, 싸고, 지지고 볶으며 나아가는 것이 매일반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4만5천 킬로미터 땅위에서 삶의 날것 그대로를 만났고 미술관에서는 역사와 문화를 압축해 놓은 삶의 예술을 경험하며 입체적인 여행을 했다.

 

두 작가는 여행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충실하게 기록하여 <여행의 온도>라는 책을 출판했다. 또한 틈틈이 동영상을 촬영했는데, 전시장에서는 약5시간 분량으로 편집한 <여행의 색>을 상영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여행이 가져다 준 변화는 그들의 <그림세계>이다. 사람의 성격과 삶의 태도는 바꾸기 힘들다. 그림도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은 많은 것을 은근하게 또는 급속도로 바꾸게 하는 힘이 있다. 아마도 삶을 새롭게 하는 신비한 힘일 것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그들의 변화된 그림과 함께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작가소개 :
박성수(b.1975) 작가는 한남대학교 조형예술대학 회화과 및 동 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했다. 서울, 대전, 대구 등에서 20회 개인전을 개최했다. 예술경영지원센터 예비전속작가제와 대전문화재단 후원사업 및 롯데갤러리 지원 사업 등에 선정되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대한경제신문사, 미래여성병원, 구포성심병원 등 기관과 개인컬렉터가 소장하고 있다.


박성수는 자신의 일상 감정을 실은 ‘빙고’와 ‘모모’ 케릭터를 부케이미지로 작품에 등장시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 그의 그림은 전면 조형구조가 아닌 캔바스면 자체를 동양화처럼 여백을 남기고 사물을 재배치하며 구성하고 있다. 또한 자수기법을 일부 도입하고 강조와 초점 등 조형성에 변화를 꾀하고 있다.

윤종석(b.1970) 작가는 한남대학교 미술교육과와 일반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부터 대전, 서울, 일본, 중국, 싱가포르, 이탈리아 등에서 24회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그의 작품은 대전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제주 현대미술관, 수원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코오롱, 하나은행, 외교통상부, 두바이왕실, ㈜파라다이스, 가나아트센터, GS본사, 리베라 호텔 등이 소장하고 있다.


윤종석은 캔바스에 주사기로 수놓은 우주 속 인간문화사를 표현해왔다. 바니타스화의 전통적 미학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조형적 알레고리와 상징은 독창적 기법과 더하여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여행은 기존 작품을 색면추상의 세계로 바꾸어 놓았다. 차갑고 뜨거운 추상의 혼합 및 두텁고 얇은 마티에르의 변주와 구성미의 힘은 추상과 구상의 경계를 통합하고 있다.

박성수_우리의 밤_embroidery & oil on canvas_89.8x89.8cm_2024
박성수_나에게 온다_embroidery&oil on canvas_91x72.2cm_2025
윤종석_감정의 온도 (연작)_2024
윤종석_감정의 온도 (연작)_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