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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그림자 - 윤종석

2025 갤러리레오 선정 작가 초대전
시간의 그림자
윤종석 개인전
2025.4.30~2025.6.7

작가소개 : 윤종석 작가는 한남대학교 미술교육과와 일반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부터 대전, 서울, 일본, 중국, 싱가포르, 이탈리아 등에서 23회의 개인전을 개최했습니다. 중국 베이징 아트사이드스튜디오, 장흥 가나스튜디오, 프랑스 파리 씨떼 예술공동체, 대만 타이페이 아티스트빌리지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그의 작업은 주사기 기법으로 점 하나하나를 정교하게 수놓아 독창적인 미적 표현을 이끌어 냅니다.

 

작품세계 : 윤종석 작품에 등장하는 그림소재를 보면 17세기 네덜란드에서 유행했던 ‘바니타스(Vanitas)화’를 떠올리게 한다. 우주만물의 생멸성쇠에 따른 인간 삶과 죽음의 허무, 인생무상을 은유로 상징한 당시 정물화와 닮아 있음을 알 수 있다.

 

윤종석 작품은 캔바스에 화려한 색 점으로 각각의 사물과 대상을 선명하게 수놓고 있다. 그 뒤 어두운 공간속으로 시선을 유도하는 이미지의 여운으로 인해 삶의 무상함과 존재의 무한성을 현대적이면서 독창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미술사의 맥락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표현양식을 참고하여 자신만의 독창적 기법으로 탄생시킨 작품세계는 그 만큼 설득력이 크다. 이러한 결과로 그의 작품은 한국미술계뿐만 아니라 국내외 주요 컬렉션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윤종석 작품은 바니타스화와 닮아 있어 그림 소재들이 내포한 은유와 상징성을 파악하며 감상하는 것이 요구된다. 그래서 보고 읽어야 하는 그림이고 한편으로는 알고 감상해야 하는 수고가 따른다. 또한 ‘주사기 그림’으로 불리는 작품제작 기법의 특수성과 독창성은 이 작가만의 트레이드마크이고 이것으로 인해 작품의 독자성과 예술적 가치가 더 높게 평가되고 있다.

 

작품을 제작하기에 앞서 그가 준비하는 과정도 남다르다. 주제가 될 만한 특정 소재를 정한다음 그 이미지를 수집한 현재의 날짜에 일어난 과거 시간 즉, 역사 속 같은 날짜에 일어난 사건 사고를 인터넷에서 검색하며 이미지를 취사 선택하는 것으로부터 작업은 시작된다. 이렇게 선택한 이미지는 작가의 주관적 감각에 의하여 편집되고 재조합되면서 작품을 구상하게 된다.

 

​이러한 준비 과정은 소설가가 주제를 정하고 플롯을 짜는 단계처럼 볼 수 있는데 화가에게는 구상과정의 밑그림인 스케치단계라 하겠다. 이후 제작단계에서 그만의 독창적 기법인 ‘주사기 기법’에 의한 그림이 본격화 된다. 색 점 하나씩 수십만 번 찍어가는 수주일 또는 수개월 동안의 시간은 수평적으로 흐르는 보편한 시간위에서 행해지지만, 이 시간 속에서 작가는 주관적 감각으로 작품을 탄생시키는 특별한 시간을 부여하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하나의 새로운 존재로써 작품이 탄생하며 특별한 감상을 제공하는 카이로스의 시간성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반복된 행위와 물질의 집적에 의해 드러나는 각 사물 사이 낯선 관계는 새로운 해석을 기다리며 또 다른 세계를 지시하고 있다. 단순 물질의 반복적 행위 넘어 새로운 예술로 탄생하는 신비의 과정을 이렇게 아름답게 표현한 작품을 만나는 것은 특별하다. 어쩌면 빅뱅이후 우주의 팽창과 진화를 함축한 것처럼 우리의 상상을 자극한다.

 

자각의 현실_acrylic on canvas_117X91cm_2022
영원한 어제_acrylic on canvas_91X73cm_2023
아름다운 유산_acrylic on canvas_73X91cm_2022
생각의 가치_acrylic on canva_117X91cm_2022
긴 여정_acrylic, paper on canvas_73X91cm_2021
감정적 현실_acrylic on canvas_117X91cm_2023